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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62)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빗댄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항의한 것을 두고 “마치 국회가 과거 독재 시절로 회귀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권력기관, 사법부, 언론을 전부 장악한 이 정권이 이제 의회까지 장악하겠다는 거 아닌가”라며 “좌파독재 정권의 의회장악 폭거”라고 비판했다.

또 “국가원수 모독이라고 하는데 이미 30여년 이전에 폐지된 조항”이라며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 이것이 과거 우리가 극복하려고 했던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되물었다.

황 대표는 “제가 어제 참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의회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우리가 끝까지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외쳤다.

그는 “블룸버그통신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훨씬 더 심하게 ‘에이전트’라고 표현했다”며 “외국에서 보도될 때는 한마디도 못 하다가 제1야당 원내대표에게 한 짓을 봐라. 정말 황당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일부 야당 의원들은 오로지 대통령 눈에 들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야당 겁박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서 의회 폭거에 대해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이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그러자 한국당도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맞제소하기로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32&aid=0002928188&date=20190313&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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