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기사의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 김 모(48·인터넷 필명 ‘드루킹’)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김 의원 계좌로 입금된 정치후원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드루킹)와 김 의원의 관계를 수사 중인 경찰은 두 사람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 정치후원금 계좌에 입금된 돈 중 500만원의 출처를 의심하고 있다. 이 돈을 드루킹과 그 관계자들이 후원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후원금 최대 한도가 500만원이기 때문에 금액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경찰은 이 후원금의 출처와 드루킹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등 양쪽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측은 "피의자 김씨 명의로 후원금이 들어온 것은 2016년 11월에 입금된 10만원이 전부"라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달 경찰은 김씨 등 민주당원 3명을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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