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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16 17:10 | 수정 2018.10.16 17:16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용 검열 가능한 검색 엔진을 출시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15일(현지 시각) CNN이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달 말 미국 청문회에서 중국용 검색엔진 개발 프로젝트 ‘드래곤플라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피차이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와이어드 창간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중국용 검색엔진 개발 프로젝트를 가리켜 "아직은 초기 단계며, 중국에서 (검색 엔진을) 출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도전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조선DB
피차이 CEO는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실험적인 내부 프로젝트로 묘사했다. 그는 구글은 ‘모든 이’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데 전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에 구글이 없다고 했다.

그는 구글이 중국에 있었다면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드래곤플라이라는) 내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구글이 중국에 있었다면 어땠을 것 같은가"라고 청중에게 되물었다. 피차이 CEO는 중국 정부의 검열은 1% 수준이며, 구글이 중국에 다시 들어선다면 암 치료 등 중요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구글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에서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중국 정부의 검열을 비판하며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8월 미국 인터넷 매체 ‘인터셉트’가 구글이 비밀리에 중국용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은 지난달 미 상원 IT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에서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가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 소식이 알려지자 구글은 내홍을 앓았다. 1000명이 넘는 구글 직원은 검색엔진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회사를 비판했다. 중국용 검색엔진에는 인권·민주주의·종교·평화 시위에 관한 웹사이트와 검색어를 차단하는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구글 직원은 중국 당국에 개인 데이터 접근 권한을 줘서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마이 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4일 그는 "구글은 (중국) 공산당의 검열을 강화하고 고객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드래곤플라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직접 구글을 거론했다. 이밖에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단체 10여 곳도 구글에 서한을 보내 검열 가능한 중국용 검색엔진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6/20181016026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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