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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USKI) 예산 지원 중단을 둘러싼 청와대 외압 논란이 번지면서 연구소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0억여 원의 예산 지원을 6월부터 중단키로 하면서 핵시설 및 도발 징후 분석 등 38노스가 주도해 온 북핵 관련 연구활동도 덩달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선임연구원(사진)은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괴롭다. 지금 한국 정부와 학교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학교와 논의해) 아마 며칠 안에 이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 도발 국면에도 미국을 대표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등과 ‘트랙 1.5대화(민관합동대화)’에 참여했던 워싱턴의 대표적인 대북 대화파 중 한 명이다.

예산 압박에 직면한 USKI는 38노스의 부분 유료화 등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KI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다른 재단 등에서 후원을 받으면 앞으로도 운영해갈 수 있다. 38노스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38노스 편집장인 제니 타운 USKI 부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심 있으면 38노스에 기부해 달라”며 자체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38노스는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동향을 분석해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2016년 4월 북한 영변 핵시설 인공위성 사진을 토대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보다 2개월 앞서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 사실을 분석했다. 그해 9월에는 풍계리 핵실험장 움직임을 포착해 핵실험을 예고했고 다음 날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서기도 했다. 이 인공위성 사진을 제공받는 데 장당 1000만 원 안팎인 경우가 많아 운영에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39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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