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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이후]

평양 간 中왕이, 김정은과 면담 "안보 우려 해결을 지지" 동조
김정은 "비핵화 실현 확고부동"


북한은 3일 한·미 양국에 대북 제재 해제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철수, 인권 문제 거론 중단 등을 잇달아 요구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청구서를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인권 모략 책동은 대화와 평화의 흐름에 장애를 조성하는 도발 소동"이라며 "과연 대화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미 정부 관리들의 대북 압박 발언에 대해 "우리의 성의 있는 평화 애호적 노력에 대한 우롱이며 모독"이라고 했다. 자신들이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의 '주동적 조치'를 취했는데도 미국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북한 매체들은 주한미군 사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존재할 명분도 구실도 없다"고 했다.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사드를 즉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날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중국 측은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자신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우려'는 중국어의 '관체(關切)'란 단어로 중국이 과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대할 때마다 사용했던 표현이다. 김정은은 왕이에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면서도 "북한은 대화를 회복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을 없애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말하는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는 주한 미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뜻하는 것"이라며 "북한도 '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으로 주한 미군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3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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