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가족 2시간 개별상봉에 테이블 두드리며 격한 감정…"귤 처음 먹어본다" 반응도
21일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에서는 북측 가족들의 과거와 다른 '자유로운' 행동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남측의 조카 이민희씨(54)를 만난 북측 삼촌 도흥규씨(85)는 전날인 20일 첫 단체상봉이 끝날 때 쯤 "이럴거면 왜 상봉을 하느냐"며 테이블을 두드리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첫 두 시간의 상봉으로 모든 상봉이 끝난 것으로 순간 착각해 서운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흥규씨는 민희씨를 비롯한 남측 가족들이 "계속 또 볼거에요"라고 몇번을 설득한 끝에야 "이따가 꼭 와"라며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