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일천(63) 전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곽일천 전 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역사교과서 좌편향 개정을 강하게 비판한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곽 전 교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13 서울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조희연 교육감은 특목고와 자사고를 귀족학교라고 비판하고 폐지한다지만, 많은 학부모들은 조 교육감의 내로남불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희연 교육감의 두 아들은 모두 외국어고를 졸업했다. 지난해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관련 지적이 나오자 조희연 교육감은 "공(公)과 사(私)는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곽일천 전 교장은 "자기 자녀는 '귀족'이고 나머지 아이들의 좋은 교육의 기회를 빼앗아 '천민'으로 여기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아이들이 차별대우 받는 것을 방관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전 교장은 △서울교육 상향 평준화 △살아있는 영어 공교육 △교사 질(質) 향상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 보호 △안정적인 입시전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8/03/29/20180329000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