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지난 23일 북한 양강도 당위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철도 주변 정리 작업에 강제 동원령을 내렸으나 주민들이 집단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양강도 김정숙군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새벽 도당의 지시로 철도 주변 정리 노력동원 사업이 조직됐다"며 "그러나 대다수 주민이 집단 불참해 노력동원은 무산됐다"고 24일 전했다.
소식통은 "작업동원 시간이 새벽 5~7시였지만 주민들은 새벽 4시에 집을 떠나야 작업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옥수수 농사로 바쁜 요즘 주민들이 몇 시간을 공짜 노동에 바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